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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만지는 여자, 성용숙

조회 수 978 추천 수 0 2008.10.03 12:07:08

월드컵이란 단어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던 2002년에 세상을 등지고 도시를 떠나 훌쩍 지리산 자락으로 스며든 사람이 바로 성용숙이다.

처음엔 실상사 귀농학교를 통해 그저 귀농을 하였지만 염색과 인연이 된 후로 그녀의 생활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황톳물에 손을 담그면서 이웃들과 더 많은 교류를 하게 되었고, 자연으로부터 색을 선물 받는 일에 감사하며 주변의 독거노인들에 관심을 가지게도 되었고, 그녀의 집엔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게 되었다. 같이 밥을 먹고, 같이 농사를 하고, 또 같이 색을 만지며 나누는 이웃들과의 하루하루가 마냥 좋았다고 하였다.


각종 천연염료들

흰 천 한 자락을 염료에 담그면 옷감은 잠시 염료를 머금었다가는 곧 스스로 사무치며 황홀하게 물드는 과정처럼 그녀는 아주 서서히 색을 만지는 일에 빠지고 사무치며 지금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마당 앞에 있는 작업장은 아주 복잡하고 어수선한 것 같았지만 그녀의 손때 묻은 작품들이 나름대로 질서를 가지고 아주 겸손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무명이나 광목이 주는 투박한 소박함이 좋은 나는 그곳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녀가 물들인 많은 작품들이 그것들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그녀 역시 자신이 하고 있는 천연염색에 대한 아주 단호한 색깔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이 나를 더욱 기쁘게 하였다. ‘천연염색의 대중화’가 바로 그것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저가의 천연염색을 위해 늘 고민하고 있는 모습에서 그녀가 하고 있는 색 입히는 작업에 더욱 믿음이 갔다.

그녀가 팔고자 하는 작품들은 착색이 잘 되고 쉽게 탈색이 되지 않으며 세탁이 용이한 것들로 손수건이나 머플러, 매트 등이다.
곧 감기를 걱정해야 하는 계절이 돌아온다. 그때를 대비해 푸른 쪽빛이 도는 머플러 하나를 구입했다가 목에 하고 다닌다면 목감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천연염색 제품>


손수건 : 8,000원




머플러 : 30,000원


매트 : 130,000원 등


매트 : 130,000원 등


각종 염색 원단

목화솜 방석 : 70,000원



<문의전화>
010-6307-1516


댓글 '4'

정진수

2008.10.14 23:42:11

색깔 정말 예쁘네요.
주변에 선물할 곳이 생기게 되면 꼭 들르겠습니다.
바람도 선선해지는데 머플러가 마음에 드네요..

기만서

2008.11.18 16:37:14

참말로 용숙씨는 귀한 재주와 힘을 가졌네

매트 잘 쓰고 있어요

원목

2008.11.29 00:36:19

어련이엄마 염색 전문가가 되었네요.
가게 번창하길 빕니다.

최영식

2009.08.01 15:55:23

댓글달기 힘드네요...ㅜㅜ
언제주문하나 넣겠습니다.
대안학교 서핑하다 여기까지 찾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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